사카리: "톱 10으로 돌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제 알겠어요"

Adrien Guyot

le 05/04/2025 à 11h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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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kari

마리아 사카리의 랭킹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봄만 해도 세계 6위였던 29세의 그리스 선수는 이번 주 월요일 발표되는 WTA 랭킹에서 톱 80위 밖으로 밀려날 예정이다. 지난해 결승에 올랐던 인디언 웰스에서 포인트를 지키지 못한 후, 사카리는 'The Second Serve'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털어놓았다.

2023년 과달라하라 WTA 1000 대회에서 우승하고 두 번의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그녀는 최고의 폼을 되찾기를 바라지만, 랭킹을 다시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임도 잘 알고 있다.

"저는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걸 알고 있지만, 지금 건강하다는 게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에요. 29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진짜 부상(어깨)을 당했죠.

그건 좋은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복귀 후 몇 가지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랭킹이 떨어졌으니 다시 올려야 해요. 특히 지금은 시드권이 없어서 피하고 싶은 선수들과 더 빨리 맞붙을 수 있기 때문에 톱 10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어쨌든 토너먼트에서 깊이 들어가려면 어떤 라운드에서든 강한 선수들을 만나야 하죠. 힘든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어요.

이런 삶은 정말 정신없이 바쁜데, 매주 여행하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건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물론 복귀 후 테니스는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죠.

저는 희망이 많았지만, 시간이 걸릴 거란 걸 금방 깨달았어요. 최근 몇 주간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요. 결국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게 가장 중요하죠.

이런 상황에 처해보니 제 커리어에서 얼마나 좋은 성과를 냈는지, 얼마나 꾸준했는지 실감하게 됐어요. 물론 지난 3시즌 동안 기복이 있었지만, 톱 10에 진입한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죠.

요즘 테니스 수준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초반 라운드조차 얼마나 힘든지 이제야 제대로 보여요. 톱 10으로 돌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제 알겠어요. 그 높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깨달았죠,"라고 사카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