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잔디와 제가 좋은 친구가 된 것 같아요", 야스트렘스카, 윔블던에서 고프 상대로 위풍당당한 승리 즐기다
화요일 저녁, 코트 1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는 윔블던 1라운드 중 가장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WTA 랭킹 42위의 우크라이나 선수는 세계 2위이자 최근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한 코코 고프를 상대로 고강도 경기를 펼치며 승리(7-6, 6-1)를 따냈습니다.
지난해 호주 오픈 4강에 오른 야스트렘스카는 노팅엄 WTA 250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고, 이어 이스트본에서 8강 진출하는 등 올해 잔디 시즌을 화려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4번의 맞대결 끝에 처음으로 미국 선수를 꺾은 25세 선수는 코트 위에서 이번 승리에 대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코트가 저에게 너무나도 좋은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는 거예요. 여기서 주니어 결승(2016년 포타포바에게 패배)을 치렀는데, 다시 돌아오니 특별한 감정이 듭니다."
"오늘 정말 잘 치른 것 같아요. 제 컨디션은 최고였죠. 코코(고프)와 경기하는 건 항상 특별합니다. 우리는 네 번 맞붙었어요. 물론 그녀가 3승 1패로 앞서 있지만요."
"그녀는 정말 뛰어난 선수이자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를 최대한 즐겼어요. 이 코트는 최고의 선수들을 위한 곳이죠. 제가 여기 설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는 잔디와 제가 좋은 친구가 된 것 같아요. 정복자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고, 이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했죠."
"대진표가 확정된 후부터는 제가 해야 할 일에 최대한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잔디에서 꽤 편안함을 느낍니다. 올해 이 서피스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죠. 오늘(화요일) 제 목표는 코트에 올라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는 거였어요."
"코트 위에서의 선택과 플레이 방식에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제 생각엔 제 임무를 꽤 잘 수행한 것 같아요." 야스트렘스카는 The Tennis Letter를 통해 최근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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