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도를 늦추는 건 공 때문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조코비치가 말했다.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와의 윔블던 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노박 조코비치는 경기 조건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이들이 윔블던의 경기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그는 주된 원인이 공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15년 전이나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공입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Slazenger 공은 품질은 좋지만, 10~15년 전보다 훨씬 빨리 무르게 됩니다.

이것이 공 제조 과정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변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잔디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윔블던은 잔디 코트를 준비하는 데 특정 규칙을 사용합니다. 그 규칙이 바뀌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단순히 공이 게임 속도를 늦추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베이스라인에서 주로 플레이하고 탑스핀을 많이 활용하는 선수들이 윔블던이나 다른 잔디 코트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되었어요. 과거에는 불가능했을 수도 있는 일이죠.

하지만 잔디는 테니스에서 가장 빠른 표면입니다. 첫 서비스에서 더 많은 프리 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좋은 서비스는 보상받지만, 예를 들어 제 커리어 초반보다는 확실히 베이스라인에서 플레이하기가 더 쉬워졌어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