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목 인대에 약간의 찢어짐이 있어요 », 몬트리올에서 안드레예바와의 경기 기권 후 안드레스쿠가 밝힌 부상

커리어 시작부터 부상과 악연을 이어온 비앙카 안드레스쿠는 최근 몬트리올 WTA 1000 대회에서 또다시 힘든 시련을 맞이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를 상대로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결국 2세트(6-3, 6-4)로 승리한 캐나다 선수는 미라 안드레예바와의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안드레스쿠는 세계 랭킹 5위 선수와의 경기를 직전에 포기하게 된 사정을 설명하며 부상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는 현재로서는 신시내티 대회 참가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그녀는 대회 전까지 회복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권해야 합니다.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조심해야 해요. 발목 인대에 약간의 찢어짐이 있어요. 정말 끔찍한 건 이전에도 같은 부상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솔직히 말할 게 별로 없네요."
"저와 팀 모두에게 매우 좌절스러운 상황이에요. 당연히 이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하루하루 차근차근 살펴보고 있지만,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졌으니 시간이 필요합니다."
"신시내티 대회까지 준비될 수 있길 바랍니다. 솔직히 제 머릿속을 맴돈 유일한 생각은 '왜, 또?'였어요. 심지어 '왜 나에게 또 이런 일이?'라고 소리쳤던 것 같아요. 홈 팬 앞에서 경기하다니 당연히 마음이 흔들렸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지만 점점 매우 어려워져요. 예상치 못한 사고였어요. 그냥 운이 없었던 거죠. 매일같이 훈련합니다. 발과 발목을 위한 운동도 꾸준히 해왔는데, 정말 설명할 수 없어요."
"아마도 감정적인 요인일 수도 있고, 약간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을 거예요. 그냥 발을 이상하게 디뎠던 것 같아요. 네, 그저 사고였다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그것이 유일한 설명이에요." 안드레스쿠는 푼토 데 브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심경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