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롤랑 가로스 4강에서 3회 연속 우승자 스위아텍 제치고 결승 진출

사발렌카는 롤랑 가로스 4강에서 스위아텍과 맞붙었다.
이번 대회 시작부터 스위아텍은 4강까지 오는 동안 몇 차례 위기를 맞았던 반면, 사발렌카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강세를 보여왔다. 두 선수는 총 12번 맞대결을 펼쳤으며, 폴란드의 스위아텍이 8승 4패(클레이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은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벌어졌으며, 벨라루스의 사발렌카가 2세트(6-3, 6-3)로 승리한 바 있다.
사발렌카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스위아텍의 서브를 두 번이나 깨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스위아텍이 3-1로 차이를 좁혔지만, 여전히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세계 1위의 강력한 공격에 시달렸다. 첫 세트가 사실상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4회 대회 우승자인 스위아텍은 다시 힘을 내어 뒤쳐진 브레이크를 만회하고 오히려 5-4로 앞서기도 했다.
사발렌카는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며 좌절감을 드러냈고, 결국 쌓아둔 모든 리드를 날려버렸다. 그녀는 4-1, 40-30으로 앞서 있었지만, 27세의 선수는 인상적인 정신력으로 타이브레이크를 이끌어내며 결국 7-6, 7-1로 승리했다.
두 번째 세트는 폴란드의 스위아텍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서브 성공률(73%의 첫 서브)과 실수(8개) 모두에서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두 챔피언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세계 5위는 세트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잃은 세트였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세계 1위의 압도적인 힘이 발휘되었으며, 스위아텍의 약해진 서브를 활용해 2시간 19분 만에 7-6, 4-6, 6-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4회 우승자 스위아텍은 오토이에서의 5번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사발렌카는 다른 4강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해당 경기에서는 세계 2위이자 2022년 준우승자인 고프와 이번 롤랑 가로스의 깜짝 스타인 세계 361위의 초청 선수 부아송이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