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신너, 경련으로 상하이서 기권… 세계 1위 자리 멀어져
Le 05/10/2025 à 17h10
par Jules Hypolite

상하이 관중들을 얼어붙게 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친 야닉 신너는 탈론 흐릭스푸르와의 치열한 대결을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경련에 시달린 이탈리아 선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의 세계 1위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상하이에서 목이 메는 장면이 펼쳐졌다. 탈론 흐릭스푸르에게 흔들리며 2시간 30분 이상 이어진 혈전을 벌이던 야닉 신너는 경련으로 인해 기권했다(6-7, 7-5, 3-2).
답답한 더위와 높은 습도가 코트를 뒤덮은 상하이에서 선수들의 몸은 극한의 시험대에 올랐으며, 이는 이날 8경기 중 세 번째 기권 사례였다.
7-6, 5-3으로 앞서나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신너는 이후 흐릭스푸르의 페이스에 휘말렸고, 네덜란드 선수는 세트 스코어를 동률로 만든 뒤 특별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고 승리를 거뒀다.
거의 걸을 수 없는 상태에서 물리치료사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2위는 상하이에서 타이틀을 잃었으며 알카라스와의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벌인 경쟁에서 상당한 지분을 내주게 됐다. 이는 그가 이번 시즌 맞은 여섯 번째 패배이자 신시내티 이후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연속으로 기록한 두 번째 기권이다.
도쿄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은 스페인 선수 알카라스는 ATP 라이브 레이스에서 큰 격차를 벌렸으며, 올해 ATP 랭킹 정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