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루드, 세계 랭킹 107위 선수에 충격적인 패배

2022년 뉴욕 준우승자 카스퍼 루드(Casper Ruud)가 5세트 접전(6-4, 3-6, 3-6, 6-4, 7-5) 끝에 라파엘 콜리뇽(Raphaël Collignon)에게 패배하며 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습니다.
루드의 그랜드슬램 시즌은 쓴맛으로 끝났습니다. 호주 오픈과 롤랑 가로스에서 2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윔블던에서는 기권했던 루드는 US 오픈에서 좋은 성적으로 메이저 대회를 마무리하기를 바랐습니다.
2일 전 세바스티안 오프너(Sebastian Ofner)를 완파했던 노르웨이 선수는 이날 세계 랭킹 107위이자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2라운드에 진출한 라파엘 콜리뇽과 맞섰습니다. 벨기에 선수에게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루드는 흐름을 역전시키고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직접 실수 61개와 더블 폴트 17개를 기록했음에도 콜리뇽은 그랜드스탠드 코트에서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끈질기게 버텼습니다. 결승 세트에서 첫 서브 게임을 내주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루드가 바로 다음 게임에서 이를 되돌려주었습니다.
세계 107위 선수는 타이브레이크 직전에 속도를 내며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세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몇 달 전 마라케시에서 ATP 투어 첫 승을 거둔 콜리뇽은 커리어 최고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는 이제 지리 레헤치카(Jiri Lehecka)와 US 오픈 2주차 진출을 다툽니다.
2025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며 마드리드에서의 첫 마스터스 1000 우승만이 유일한 빛났던 루드는 US 오픈과 2024년 ATP 파이널 사이에 단 두 경기만 승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방어해야 할 포인트가 매우 적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