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빅, 마스터스 코앞에서 “지금 풀면 후회할 것 같아”

북적이는 파리 관중 속에서 알렉산더 불빅이 4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를 맞아 대담하고 영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거두었다.

“제 생각에는 첫 세트를 제외하고는 주어진 모든 기회를 활용한 것 같아요. 타이브레이크에서 정말 운이 좋았어요. 프리츠 선수는 평소처럼 위기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죠. 지금 우리 둘의 처지는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그 분은 토리노(ATP 파이널스)에 직행하고, 저는 여전히 후보 선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카자흐스탄 선수는 다가오는 명문 ATP 파이널스를 앞두고 동기 부여가 컸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마 제 커리어에서 이렇게 큰 목표가 정말 가까이 다가온 것은 처음일 거예요. 만약 제가 ‘피곤하다’거나 ‘부상이 있다’고 변명했다면, 나중에 제 자신에게 큰 후회를 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지금은? 파리 토너먼트에서 우승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불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는 후회없이 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