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너, 체베레브 제압하고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결승행

야니크 신너가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단 62분 만에 이탈리아 선수는 알렉산더 체베레브를 6-0, 6-1로 완파하며 10일 동안 거둔 9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그는 시즌 다섯 번째 타이틀과... 세계 랭킹 1위 복귀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야니크 신너는 진정한 힘의 과시를 선보였다.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아홉 번째 경기를 치르는 세계 랭킹 2위 선수는 지난 일요일 비엔나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꺾었던 알렉산더 체베레브와 다시 맞붙었다.

이번 경기의 시나리오는 완전히 달랐다. 전날 다닐 메드베데프와의 경기에서 승부를 걸 만큼 선전했던 독일 선수는 이탈리아 선수의 완벽한 경기 운영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첫 번째 세트는 6-0으로 일방적인 양상을 보였으며, 체베레브는 단 1개의 위닝샷에 10개의 직접 실점을 기록했다.

신너는 기세를 이어가 두 번째 세트에서도 빠르게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경기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단 1시간 2분의 경기 동안 그는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6-0, 6-1로 압승을 거두었다.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서 첫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 선수는 내일 펠릭스 오제알리아심과의 결승전에서 시즌 다섯 번째 타이틀을 노리며, 카를로스 알카라스로부터 일주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