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에서 또 다른 깜짝 결과: 시게문트, 키즈를 꺾고 윔블던 16강 진출

2025 윔블던 대회는 정말 예측 불가능한 혼돈의 도가니입니다. 여자 단식 3라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미 시드 17명이 탈락했으며, 이 중 10위권 선수만 5명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와중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시드 선수 중 하나가 매디슨 키즈였습니다. 올해 초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미국 선수는 엘레나-가브리엘라 루세(6-7, 7-5, 7-5)와 올가 다닐로비치(6-4, 6-2)를 상대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진출을 놓고 키즈는 라우라 시게문트와 맞붙었습니다. 세계 랭킹 104위인 37세의 독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피턴 스턴스(6-4, 6-2)와 레일라 페르난데스(6-2, 6-3)를 연속으로 꺾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총 7번의 브레이크가 나오는 접전 끝에, 시게문트는 1시간 32분 만에 키즈를 상대로 6-3, 6-3으로 완승을 거두며 또 한 번의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시게문트는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16강에 진출했으며, 여자 단식 대진표에 또 하나의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세계 8위 키즈는 고프, 페굴라, 파올리니, 정, 바도사에 이어 탈락한 10위권 선수 중 6번째가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여자 단식에서 탈락한 시드 선수는 총 18명으로, 이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의 진로를 더욱 열어주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또한 금요일에는 엘리즈 메르텐스(24위)와 엘리나 스비톨리나(14위)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으며 최소 한 명의 시드 선수가 추가로 탈락할 예정입니다.
한편, 2주 차에 진출한 시게문트는 크리스티나 부크사를 상대로 7-5, 1-6, 6-1로 승리한 럭키 루저 솔라나 시에라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