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쉘튼을 제치고 프리츠와 슈투트가르트 결승에서 맞대결

츠베레프는 슈투트가르트 대회 준결승에서 쉘튼과 맞붙었다. 두 선수는 이전에 두 차례 맞대결을 가진 바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뮌헨 결승에서 만났다. 그때 독일 선수가 두 세트(6-2, 6-4)로 승리를 거두었다.

첫 번째 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 츠베레프와 쉘튼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이 또한 치열한 접전 끝에 세계 랭킹 3위인 츠베레프가 10-8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시작부터 서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미국 선수는 이번 세트에서도 10개가 넘는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잡기에는 아쉽게 부족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두 선수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다시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츠베레프는 이 세트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했고, 쉘튼 역시 상대에게 단 한 번의 브레이크 기회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타이브레이크에서 22세의 미국 신예는 완전히 무너지며 1-7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대회 1번 시드인 츠베레프는 8년 만에 3번째 잔디 코트 결승에 진출했다. 그의 결승 상대는 오제-알리아심(6-4, 7-6)을 꺾은 3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다. 이 경기는 그가 생애 39번째 결승이자 ATP 250 대회에서의 첫 우승을 노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