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식스 킹스 슬램 결승 후 알카라스와의 '위대한 라이벌리' 언급

야니크 시너가 식스 킹스 슬램 전시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너는 리야드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세계 2위인 그는 두 번째로 열린 식스 킹스 슬램에서 지난해에 이어 카를로스 알카라스(6-2, 6-4)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8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은 이탈리아 선수는 세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으며, 당연히 이 전시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600만 달러의 수표를 받았다. 기자회견에서 시너는 알카라스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저는 훈련할 때마다 카를로스(알카라스)와의 다음 대결을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많이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카를로스와 다른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계속 발전하기 위해 우리 모두 다른 선수들을 관찰하며 성장하니까요.
제 경우에는 특히 이번 시즌처럼 우리가 여러 번 서로 맞대결을 펼친 카를로스가 그 대상입니다. 저는 그에게 여러 번 졌지만, 코트를 함께 하는 것은 영광이자 기쁨입니다.
동시에 저는 선수로서 성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라이벌 관계가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코트 밖에서의 아름다운 우정입니다. 카를로스와 저는 매우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고통스러운 패배도 겪었지만, 매우 좋은 승리도 경험했고, 이것이 바로 위대한 라이벌리입니다. 이런 수준의 테니스를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올해는 제가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실내 경기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이탈리아에서 토너먼트가 열리는 시즌 말미는 항상 흥미진진합니다." 시너는 푼토 데 브레이크를 위해 식스 킹스 슬램에서 승리한 뒤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