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알카라즈, 신시내티에서 즈베레프 상대 승리 후 소감
카를로스 알카라즈는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진행된 신시내티 마스터스 1000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큰 힘을 쏟지 않아도 됐습니다.
세계 랭킹 2위인 알카라즈는 2세트에서 상대방의 신체적 문제를 활용해 독일 선수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경기 후반 즈베레프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TP 투어에서 7번 연속 결승에 오른 알카라즈는 승리에 대해 소감을 밝혔지만, 동시에 즈베레프가 2세트에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100%의 컨디션이 아닌 선수와 경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샤(즈베레프)와 같은 선수일 때는 더욱 그렇죠. 그는 코트 밖에서도 매우 좋은 사람이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둘 다 시작은 좋은 테니스를 보여주었지만, 갑자기 그가 아파하기 시작하자 저는 제 게임에 집중하기보다 그의 상태를 너무 생각하게 됐어요.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가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라고 스페인 선수는 전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즈는 세계 3위와의 상대 전적을 6승 6패로 동률을 이뤘으며, 이어 신너와의 결승을 언급했습니다.
"그와 다시 맞붙을 생각에 기대됩니다. 그 덕분에 저는 최고의 테니스를 펼칠 수 있죠. 팬들에게도 우리의 대결은 큰 볼거리가 될 거예요."
"우리 둘 다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며 서로를 끌어올립니다. 이번 도전에 완벽히 준비됐어요. 윔블던 결승에서 부족했던 점을 분석하고, 월요일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합니다."
"일요일은 휴식일입니다. 100%의 컨디션을 위해 게임을 조정할 계획이에요. 멘탈과 전략적으로 완벽해야 합니다."라고 그는 The Tennis Letter를 통해 결론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