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초 탑 50 진입, 에알라!

불과 20세의 나이에 알렉산드라 에알라가 필리핀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로 세계 랭킹 탑 5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지난 3월에 그녀는 이미 필리핀 여자 선수 최초로 탑 100에 진입하며 역사적인 장벽을 깼었다. 하지만 케손 시티 출신의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2025년 11월 3일은 그녀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홍콩에서 볼터(6-4, 2-1, 기권)를 상대로 1라운드 승리를 거둔 후, 그녀가 WTA 랭킹 탑 50(50위)에 공식 진입했기 때문이다.

2025년은 확실히 에알라의 돌풍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마이애미 토너먼트에서 그녀는 이미 키스(6-4, 6-2)와 스비아테크(6-2, 7-5)를 차례로 꺾으며 필리핀 여자 선수 최초로 WTA 1000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

그리고 몇 달 후, 이스트본에서 에알라는 호주 선수 마야 조인트에게 세 개의 매치 포인트를 잡았음에도 타이브레이크 접전(6-4, 1-6, 7-6 [10]) 끝에 패배하며 자신의 첫 WTA 타이틀을 아쉽게 놓치기 직전까지 갔다.

그리고 이 모든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 듯, 이 젊은 필리핀 선수는 US 오픈에서 다시 한계를 넘어섰다. 그녀는 클라라 타우손을 상대로 6-3, 2-6, 7-6 승리를 거두며 오픈 에라 이후 필리핀 선수 최초로 그랜드 슬램 본선 승리를 거둔 최초의 필리핀 여자 선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