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와 선수들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 바르톨리, 여자 그랜드 슬램 대회 형식에 관해 언급

WTA 투어의 여자 선수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논쟁 중 하나다. 여자 테니스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과의 동등한 보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남자와 여자의 경기 형식은 동일하지 않다.
롤랑 가로스 대회 동안 세계 랭킹 1위인 아리나 사발렌카는 여자 선수들이 시즌 중 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5세트 경기를 치를 체력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랭킹 7위였던 마리옹 바르톨리는 이와 다른 의견을 보이며, WTA 투어가 가까운 미래에 이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선수들은 분명히 5세트 경기를 소화할 능력이 있습니다. 윔블던 결승전은 특별한 경우였고, 그 사례로 여자 선수들이 5세트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보통 우리는 롤랑 가로스 결승전처럼 더 긴 경기를 보곤 합니다. 이건 WTA와 선수들이 논의해야 할 주제예요. 제 세대의 선수들도 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 거예요.
아마도 전체 토너먼트 동안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준결승부터는 가능했을 겁니다. 과거 세대든 지금이든, 여자 선수들은 언제나 이를 위해 준비되어 있었어요.
우리는 3시간 이상, 심지어 3시간 반 이상 경기한 적도 있는데, 이는 윔블던 남자 결승보다 더 긴 시간이에요. 물론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모여 이에 대해 논의해야 해요. 아마도 그들은 5세트 경기가 여자 테니스에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어�든, 이 결정은 우리 은퇴 선수들이 아닌, 현역 선수들이 내려야 할 문제입니다." 2013년 윔블던 챔피언 바르톨리는 최근 클레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