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퍼, 나카시마를 힘겹게 제치고 퀸즈 클럽 4강 진출

오전에 지리 레헤츠카의 4강 진출에 이어, ATP 500 퀸즈 클럽 토너먼트의 두 번째 8강전이 펼쳐졌다. 홈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세계 6위 잭 드레이퍼는 자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고 싶어 했다.
젠슨 브룩스비(6-3, 6-1)와 알렉세이 포피린(3-6, 6-2, 7-6)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영국 선수는 세계 32위 브랜던 나카시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하고 싶어 했다. 미국 선수는 잔디 코트에 강점을 보이며, 앞서 조반니 엠페치 페리카르(6-7, 7-6, 6-4)와 대니얼 에번스(7-5, 7-6)를 꺾었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둔 이번 시즌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 1000 우승자는 탈락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나며 안도감을 느끼고 싶어 했다.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서 드레이퍼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빠른 브레이크를 성공시킨 왼손잡이 선수는 첫 세트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두 번째 세트는 훨씬 더 접전이 벌어졌다.
서브에서 더욱 안정감을 보인 미국 선수는 타이브레이크로 향하던 중 상대를 공략했다. 6-5로 리드한 상태에서 나카시마는 리턴 게임에서 기회를 잡았고, 결국 성공하며 앤디 머레이 아레나의 관중들은 긴장감 넘치는 3세트를 보게 되었다.
결국 드레이퍼는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세트 중반에 상대의 서브를 브레이크한 뒤, 끝까지 저항한 용감한 상대를 상대로 막판 스릴 속에서 승리(6-4, 5-7, 6-4)를 거두었다. 나카시마는 마지막 게임에서 두 번의 디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23세의 잭 드레이퍼는 또다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퀸즈 클럽 4강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그는 윔블던에서 4번 시드 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 토요일 4강에서 제이콥 피어슬리를 꺾은(7-5, 6-2) 지리 레헤츠카와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