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헤츠카, 마나리노 꺾고 US 오픈 첫 8강 진출
Le 31/08/2025 à 18h33
par Jules Hypolite

US 오픈 남자 단식 첫 8강 진출자가 확정됐다. 지리 레헤츠카(체코)가 일요일(현지 시각) 애드리안 마나리노(프랑스)와의 4라운드에서 7-6(7-4), 6-4, 2-6, 6-2로 승리하며 준준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마나리노의 플레이에 밀렸던 레헤츠카는 뒤쳐진 브레이크를 만회하며 흐름을 바꿨고, 세트 포인트 기회를 세 번 만들어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서 체코 선수는 상대의 실수를 활용해 1-4에서 7-4까지 연속 6점을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공격적이면서도 네트 플레이에서 높은 성공률(47번 시도 중 35점 획득)을 보인 세계 랭킹 21위는 그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까지 내리 진 마나리노는 3세트를 쉽게 따내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대퇴부 불편으로 코트에서 치료를 받는 등 체력적으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레헤츠카의 55개의 승리 샷은 루이 암스트롱 코트에서 3시간 13분 동안 펼쳐진 혈전 끝에 프랑스 베테랑을 굴복시켰다.
레헤츠카는 2023년 호주 오픈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올랐다. 그는 올해 초 도하에서 꺾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아르튀르 랭더크네크(프랑스)의 승자와 다음 경기를 치른다.
이번 승리로 레헤츠카는 라이브 랭킹에서 15위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Top 20에 진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