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튼스, 11개의 매치 포인트를 구하고 알렉산드로바를 역전하며 헤르토헨보스에서 미친 준결승전 승리

이번 토요일, WTA 250 헤르토헨보스 대회의 준결승전이 펼쳐졌습니다. 오늘의 첫 경기는 엘리제 머튼스와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의 대결이었습니다.

세계 랭킹 25위인 벨기에 선수는 WTA 19위인 러시아 선수와 매력적인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선수는 메인 투어에서 네 번 맞붙었으며(알렉산드로바 3승 1패),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마지막 대결도 첼랴빈스크 출신의 알렉산드로바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잔디 코트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복력과 강한 교전 능력으로 유명한 두 선수는 눈부신 경기력과 반전의 드라마를 선사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탄력을 받은 알렉산드로바는 첫 세트를 가져갔고, 두 번째 세트부터 본격적인 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러시아 선수는 6-2, 5-3으로 앞서며 완승을 바라보는 듯했지만, 머튼스는 전투 모드로 전환해 브레이크를 성공시켰고, 4-5 상황에서 다음 서비스 게임에서 5개의 매치 포인트를 막아냈습니다.

머튼스는 두 번째로 경기를 이어가기 위한 서비스 게임에서 다시 한 번 5-6 상황에서 5개의 매치 포인트를 막아내며 타이브레이크를 이끌었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알렉산드로바는 이번에는 자신의 서비스에서 11번째 매치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머튼스는 흔들리지 않았고, 정신력으로 9-7 점수차로 결정적인 게임을 가져가며 세 번째 세트를 이끌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당하고 4-3으로 뒤지며 벽에 몰린 머튼스는 끝까지 싸웠고, 결국 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완전히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미친 듯한 전개가 펼쳐진 이 경기에서 총 11개의 매치 포인트를 구한 머튼스는 결국 (2-6, 7-6, 6-4, 2시간 49분) 승리하며 이 네덜란드 대회의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의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리게 된 그녀는 다음 경기인 엘레나-가브리엘라 루세와 엘리사베타 코치아레토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