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치, 힘든 한 해 회고: "이제 메달을 땄으니 목표를 이룬 것 같아"

지난 시즌 단식 올림픽 메달로 성공을 거둔 도나 베키치가 최근 몇 달간은 규칙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데 훨씬 더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 랭킹 71위로 떨어진 베키치는 WTA 투어에서 단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한 힘든 2025년을 보냈다. 지난해 윔블던 4강에 진출한 뒤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크로아티아 선수는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게다가 이 29세 선수는 시즌 초 톱20으로 시작한 후 계속해서 순위가 하락하기만 한 성적 부진의 최근 몇 달을 돌아보았다.
"클레이 코트 시즌이 매우 실망스러웠어요. 매년 조금 더 많이 주는데,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어요. 비록 클레이에서 메달을 따긴 했지만, 이제 이 코트에서의 남은 커리어 동안은 그걸로 충분할 수도 있어요.
그다음 자신감이 거의 없는 상태로 많은 포인트를 방어해야 하는 잔디 시즌을 맞아 힘든 경기들을 치렀어요. 많은 것을 기대했고 압박감도 많이 느꼈죠. 쉽지 않았어요. 이제 메달을 땄으니 제 목표를 이룬 것 같은 기분이에요.
다른 것을 하나도 못 따도 괜찮아요. 하지만 그건 저를 더욱 동기 부여해줬는데, 메달뿐만 아니라 윔블던 4강도 그렇죠. 결승에 그렇게 가까이 간 것이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어요. 훈련은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동기를 유지하고 계속 싸우는 것이 쉽지 않지만, US오픈 1라운드에서 부자스 마네이로를 상대로 한 경기나 몬테레이에서 마리아 사카리와의 경기처럼 승리를 거둘 때는 정말 좋은 경기였어요. 앞으로의 토너먼트를 위해 그 점에 의지해야겠죠,"라고 베키치는 최근 트리부나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