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포발로브, 코바세비치 꺾고 로스 카보스에서 우승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로스 카보스 ATP 250 토너먼트의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알렉산다르 코바세비치와 데니스 샤포발로브가 맞붙은 이번 결승은 2019년 ATP 파이널스(치치파스 vs 티엠) 이후 메인 투어에서 처음으로 두 명의 원핸드 백핸드 선수가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기였습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캐나다 선수 샤포발로브는 경기 내내 단 12게임만 내주며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준결승에서 꺾은 미국 선수 코바세비치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랭킹 33위인 샤포발로브는 이번 멕시코 대회에서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듯했습니다. 난다, 스쿨케이트, 월튼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그는 결승전에서 코바세비치를 상대로 2세트(6-4, 6-2, 1시간 14분) 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를 멋지게 마무리했습니다.
4경기 동안 단 18게임만 내주며 강력한 모습을 보인 샤포발로브는 결승전에서도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습니다(승리 스트로크 15-7, 에이스 6개, 브레이크 3회,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1개만 허용). 그는 마지막 에이스로 2019년 스톡홀름, 2024년 베오그라드, 2025년 달라스에 이어 커리어 네 번째 타이틀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샤포발로브는 2023 시즌 시작 이후 카를로스 알카라스(5회), 야닉 신너(2회), 테일러 프리츠(2회), 펠릭스 오제르 알리아심(2회), 플라비오 코볼리(2회)에 이어 ATP 투어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26세의 샤포발로브는 8월 말 US 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두 차례의 북미 마스터스 1000 대회를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