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튀르 필스, 장엄한 승부 끝에 무나르를 역전하다

아르튀르 필스는 수잔 랑글렌 코트에서 열린 롤랑 가로스 2라운드에서 호아킴 무나르와 맞붙었다.
오토이에서의 첫 승리를 거둔 후, 프랑스의 유망주는 57위인 스페인의 무나르를 상대로 파리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첫 두 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젊은 프랑스의 희망이 두 세트 모두(7-3, 7-4)를 따내며 앞서 나갔다. 경기는 수많은 브레이크와 디브레이크로 롤러코스터 같은 양상을 보였다.
이후 아르튀르 필스가 우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본두플 출신의 선수는 신체적 통증으로 인해 다음 두 세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트와 뒤이어 라커룸에서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한 그는 이동과 서브에 제약을 받으며 세계 14위의 자격으로도 상대에게 2-2 동점을 허용했다.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세트에서 아르튀르 필스는 다시 기지를 발휘하며 3-3 상황에서 무나르의 서브를 깨뜨렸다. 그러나 곧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도 내주며 4-4 상황이 되었다. 이후 10분 이상 이어진 치열한 접전 속에서 프랑스의 신성은 서브 게임을 지키고 승리를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축구 경기와도 같은 열기 속에서, 필스는 마지막 16점 중 11점을 따내며 스페인 선수를 압박했다. 두 번의 매치 포인트를 잡은 끝에, 그는 에픽한 최종 점수로 이 거대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4시간 25분에 걸친 혈전 끝에 아르튀르 필스는 5세트(7-6, 7-6, 2-6, 0-6, 6-4) 승리로 오토이의 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의 다음 상대는 루블레프 대 월턴의 승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