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바르셀로나 대회 첫 경기 퀸 상대로 승리로 시작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000에서 막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이번 주 바르셀로나 대회에 출전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갑니다. 그는 이미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22, 2023)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카탈루냐 대회에 불참했던 세계 랭킹 2위(현재 Race 랭킹 1위) 알카라스는 예선을 통과한 21세 미국 선수 이선 퀸과 1라운드에서 첫 경기를 가졌습니다.
첫 세트를 완벽히 장악한 알카라스는 상대를 두 번이나 브레이크했습니다. 그랜드 슬램 4회 우승자는 중요한 순간마다 탄탄한 모습(첫 세트에서 내준 5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모두 방어)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는 경기가 더 치열해졌습니다.
더욱 여유 있게 플레이한 상대에게 많이 흔들린 알카라스는 위기에 몰렸고, 위험한 3세트 접전까지 갈 뻔했습니다.
더욱 팽팽했던 두 번째 세트(양측 각각 3번씩 총 6번의 브레이크)에서 스페인 선수는 5-6 리드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으며 힘든 고비를 넘은 듯했지만, 퀸이 버텨내며 타이브레이크를 이끌어냈습니다.
서브 능력이 크게 작용하지 않은 가운데, 퀸(예선에서 무테와 코리크를 꺾은)은 세트 포인트까지 잡았습니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중요한 순간에 백핸드 패싱샷으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두 점 뒤 끝내기 드롭샷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2세트(6-2, 7-6, 1시간 46분) 승리로 ATP 500 바르셀로나 대회 16강에 진출해 라즐로 제레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세르비아 선수 제레는 럭키루저로 출전한 프랑스의 아르튀르 랑데르크네흐를 3세트(6-7, 6-1, 6-2) 접전 끝에 물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