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했던 몽피스, 롤랑 가로스에서 드레이퍼에게 패배

가엘 몽피스는 잭 드레이퍼를 상대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체력적인 한계로 4세트(6-3, 4-6, 6-3, 7-5) 끝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화요일 우고 델리엔을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몽피스는 이번에는 야간 경기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상대는 세계 랭킹 5위인 잭 드레이퍼로, 훨씬 더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죠.
인디언 웰스 우승자이자 5월 초 마드리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드레이퍼는 강력한 출발을 보이며 첫 3게임 후 브레이크를 성공시켰습니다. 37분 만에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가며, 영국 선수에게는 별다른 위협이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몽피스는 두 번째 세트에서 완전히 변신했습니다. 훨씬 더 날카로운 모습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던 3개월 후면 39세가 되는 프랑스 선수는 6-4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필리프 샤트리에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이어졌지만, 세 번째 세트는 전 세트보다 강도가 약했고 드레이퍼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13분 동안 이어진 네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몽피스는 4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막아내며 생존을 걸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후 드레이퍼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세계 42위인 몽피스에게 희망을 안겼고, 5-4로 세트 승리를 위한 서브 기회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체력을 한계까지 쏟아부은 몽피스는 이 시점부터 신체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레이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3시간 11분의 접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롤랑 가로스 3라운드에 생애 처음 진출한 그는 조앙 폰세카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