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마지막 프랑스 선수 파리, 3라운드에서 탈락
다이앤 파리는 윔블던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많은 시드 선수들이 탈락한 가운데, 프랑스 선수는 페트라 마르티치(4-6, 6-3, 6-2)와 디아나 슈나이더(6-4, 6-1)를 꺾고 이번에는 1라운드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물리친 영국 선수 소네이 카탈과 맞섰다.
세계 51위인 프랑스 선수는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첫 세트에서 4-1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경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영국 선수가 깨어났고, 파리는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지 못했다.
카탈은 마지막 13게임 중 11게임을 따내며 1시간 22분 만에 6-4, 6-2로 승리했다. 23세의 영국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16강에 진출하며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코코 가프에게 3라운드에서 패한 카탈은 이번에 생애 첫 그랜드 슬램 2주 차에 진출했다. 그녀는 로라 롭슨, 헤더 왓슨, 조한나 콘타, 엠마 라두카누에 이어 21세기 런던 잔디 코트에서 이 단계에 오른 다섯 번째 영국 여자 선수가 됐다.
여자 단식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한 유일한 프랑스 선수 파리는 패배했다. 예선을 뚫고 세계 118위로 영국에 도착한 22세 선수는 일시적으로 24계단 상승해 가상 랭킹 94위로 다시 톱100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