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두 세트 동안 잠들어 있었어요. 11시는 제게 좀 이른 시간이죠" - 부블릭, 데 미나우르 상대 역전승 회상
알렉산더 부블릭이 목요일 롤랑 가로스에서 알렉스 데 미나우르를 상대로 놀라운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승부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됐던 카자흐스탄 선수는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오스트레일리아 선수를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코트에서, 게다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 시간대에 열린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비밀이 아닙니다. 저는 계속 경기를 했을 뿐이에요. 모든 기회를 활용했죠. 흐름이 바뀌었어요. 11시는 제게 좀 이른 시간이었어요."
"처음 두 세트 동안은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였죠. 그래서 제가 깨어나서 생애 최고의 그랜드슬램 경기 중 하나를 펼치는 것이 중요했어요. 올해 저는 이미 클레이 코트에서 12-13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여기서 2라운드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이미 큰 성과예요. 클레이에서 이렇게 많은 경기를 승리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조금 지쳤어요."
"제 코치진에게도 말했고, 그들도 알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졌더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었을 거예요."
부블릭은 16강 진출을 놓고 야쿠프 멘시크를 의외의 승리로 꺾은 엔리케 로샤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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