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쿠더메토바 제압하고 윔블던 3라운드 진출

윔블던 여자 단식 3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코트 3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엠마 나바로와 베로니카 쿠더메토바가 맞붙었다.

10번 시드인 미국 선수는 개프, 페굴라, 파올리니, 정, 바도사 등 톱10 선수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저주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4년 전 유일한 맞대결에서 승리한 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나바로는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경기 내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상대에게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다.

1시간 15분 경기 동안 직접 실수 32개를 범한 세계 46위 쿠더메토바는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지난 대회 8강 진출자는 두려움 없이 (6-1, 6-2)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8강 진출을 놓고 그녀는 지난 대회 우승자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체코 선수는 목요일 경기에서 캐롤라인 돌레하이드라는 또 다른 미국 선수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페트라 크비토바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승리한 24세 나바로는 이번 경기에서도 3라운드 진출 티켓을 확보했으며, 몇 시간 안에 다음 상대를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