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 나달, 데이비스컵 마지막 경기 후 '순환을 마감하다'
테니스의 거대한 챔피언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라파엘 나달은 20년 동안 이 스포츠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랜드슬램 22회 우승(그중 14회는 롤랑 가로스에서)을 차지한 이 스페인 선수는 국가 대표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실제로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마크 로페즈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데이비스컵에서도 5번(2004, 2008, 2009, 2011, 2019)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2024년 11월, 마요르카 출신의 그가 인상적인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곳도 바로 이 대회, 그의 고향 말라가에서였습니다. 한 달 전, 전 세계 1위였던 그는 안달루시아에서 열린 Final 8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였습니다.
데이비드 페러는 보티크 반 데 잔트술프와의 8강전에서 그를 첫 단식 경기부터 출전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그와 마지막으로 그의 아이돌이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이 모인 스페인 관중들에게는 불행하게도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몇 주 전 US 오픈 2라운드에서 이미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꺾었던 강력한 네덜란드의 상대를 맞아, 파리 올림픽 이후 공식 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이 스페인 선수는 빠르게 기력을 잃었습니다.
결국 반 데 잔트술프가 승리(6-4, 6-4, 1시간 50분 소요)했고, 네덜란드는 이후 스페인을 탈락시키고 대회 첫 결승 진출의 길을 열었습니다.
알카라스와 그라놀레스는 결정적인 복식 경기에서 패배했는데, 이는 2001년 프로 데뷔 후 23년 만에 나달의 커리어 마지막 출전이 공식적으로 됐음을 의미했습니다.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나달은 이 대회에서의 첫 발걸음을 언급했습니다.
"저는 데이비스컵에서 첫 경기를 패배했고, 마지막 경기도 패배했습니다. 순환이 마감되었습니다."라고 그 스페인 선수가 당시 말했습니다. 그의 대회 첫 경기는 정확히 2004년 대회 1라운드에서 체코 선수 지리 노바크(7-6, 6-3, 7-6)와의 대결이었습니다.
당시 17세였던 어린 라파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패배였는데, 스페인이 그해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나달은 결승전에서 앤디 로딕을 꺾었고, 그의 국가는 결국 3승 2패로 승리하여 이베리아 국가가 역사상 두 번째로 데이비스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첫 우승으로부터 4년 만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에는 클레이 코트의 왕은 그 자리에 없었고, 2004년은 나달과 데이비스컵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되었으며, 이 이야기는 2019년, 라 로하(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대회 마지막 우승까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