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무호바 제치고 2021년 이후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
제시카 페굴라, 아리나 사발렌카, 아만다 아니시모바의 4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2025 US 오픈 여자 단식에서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4강 진출자의 정체가 주목받고 있었다. 그 주인공은 나오미 오사카와 카롤리나 무호바 중 한 명이 될 예정이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좋은 감각을 되찾은 상태였다.
일본의 오사카는 빅토리아 음보코를 상대로 WTA 1000 몬트리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출산 복귀 후 제기된 많은 의문들을 불식시키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상대인 무호바는 최근 몇 달간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모든 경기 감각을 되찾았으며 이번 8강에 오르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세계 랭킹 13위인 체코의 무호바는 비너스 윌리엄스(6-3, 2-6, 6-1), 소라나 커스티어(7-6, 6-7, 6-4), 린다 노스코바(6-7, 6-4, 6-2), 마르타 코스튜크(6-3, 6-7, 6-3)를 상대로 한 4경기에서 각각 한 세트씩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9세의 무호바는 이날 상대였던 오사카에게 큰 부담을 안겼다. 두 선수는 메인 투어에서 5번째 맞대결(뉴욕에서 열린 이번 경기 전까지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2)을 펼쳤다.
북미 원정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오사카는 최근 몇 주간 파트릭 무라토글루와의 협력을 마치고 이가 시비온텍의 전 코치인 토마슈 비크토로프스키와 함께 작업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민넨, 밥티스트, 카사트키나, 고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1시간 48분 만에 오사카는 두 세트(6-4, 7-6)로 승리하며 커리어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이전 4번의 4강 진출에서 세계 1위였던 그녀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 준결승을 앞두고 톱 15 안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것은 2021년 호주 오픈이었다. 전반적으로 오사카는 그랜드슬램에서 8강에 진출한 후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그녀는 결승 진출을 위해 과거 두 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아만다 아니시모바와 맞대결하게 된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뉴욕에서의 세 번째 결승 진출이 될 것이다.
Muchova, Karolina
Osaka, Naomi
Anisimova, Am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