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시모바, 스비아텍에 복수하며 US오픈 4강 진출

어맨다 아니시모바가 세계 랭킹 2위인 이가 스비아텍(6-4, 6-3)을 2세트 만에 꺾고 US오픈 4강에 진출한 두 번째 미국 선수가 되었다.

두 선수는 약 두 달 전 윔블던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그때는 아니시모바에게 굴욕적인 패배(6-0, 6-0)를 안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코트와 관중들의 지원 속에서 세계 8위인 아니시모바는 훨씬 더 자유로운 테니스를 선보였다.

각 세트 초반에 브레이크를 허용했지만, 아니시모바는 빠르게 점수 차를 따라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적인 교차(23개의 승리 샷)로 24세의 선수는 스비아텍이 자신의 게임 방식을 펼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세트 말미 두 번의 브레이크(5-4와 4-3)로 아니시모바는 아서 애시 코트에서 1시간 36분 만에 승리했다. 뉴욕에서의 첫 4강이자 그랜드 슬램 커리어 세 번째 4강에 오른 미국인 선수에게는 아름다운 구원이었다. 그녀는 내일 결승 진출을 위해 나오미 오사카 또는 카롤리나 무초바와 경기를 할 예정이다.

스비아텍은 지난해 제시카 페굴라에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현지 선수에게 8강에서 패하며 US오픈을 떠났다. 폴란드 선수는 8월 신시내티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최종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