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오사카에서 체면 유지: 일본 선수, 라멘스를 힘겹게 제치고 8강 진출

오사카 대회 1번 시드인 나오미 오사카가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합류했습니다.
세계 랭킹 16위인 오사카는 WTA 250 오사카 대회에서 와카나 소노베(6-0, 6-4)를 상대로 거둔 개막전 승리를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홈그라운드인 이 대회 1번 시드인 일본 선수는 1라운드에서 에밀리아나 아랑고(6-1, 6-2)를 꺾은 수잔 라멘스와 맞섰습니다.
4회 그랜드슬램 챔피언에게 유리한 대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첫 세트에서 2-4로 뒤지던 오사카는 네덜란드 선수가 5-4로 세트 포인트를 잡는 상황까지 몰렸으나, 적절한 타이밍에 역전하며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해 1시간 경기 후 세트 스코어를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세계 랭킹 57위인 라멘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두 번째 세트 초반부터 3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앞서나갔습니다. 이번에는 라멘스가 자신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세트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열기에 힘입어, 최근 몬트리올 WTA 1000 준우승과 US 오픈 4강 진출로 자신감을 얻은 오사카는 결정적인 세 번째 세트에서 5-0으로 크게 앞서나가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라멘스가 마지막 발악을 했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태였고 일본 선수가 결국 힘겹게 승리(7-6, 3-6, 6-2, 2시간 19분)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오사카가 오늘 상대와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두 번째 승리입니다.
오사카는 이로써 8강에 진출했으며, 다음 상대는 자클린 크리스티안이 됩니다. 루마니아 선수는 헤시카 부자스 마네이로와의 경기에서 초반 고전했으나, 결국 스페인 선수를 3세트 접전(0-6, 6-4, 6-2, 1시간 57분) 끝에 역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