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이 로스 카보스에서 꿈을 이루다!
![톰슨이 로스 카보스에서 꿈을 이루다!](https://cdn.tennistemple.com/images/upload/bank/b4v.jpg)
호주 출신의 조던 톰슨이 토요일 멕시코에서 열린 로스 카보스 오픈 결승에서 캐스퍼 루드를 6-3, 7-6(7/4)으로 꺾고 생애 첫 ATP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금요일 새벽에 끝난 마라톤 준결승에서 1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탈락시킨 톰슨은 4번 시드인 루드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29세의 호주 선수는 금요일 즈베레프와의 3시간 40분간의 마라톤 경기 후 지친 기색이 전혀 없었고, 그랜드슬램 결승에 세 번이나 진출한 노르웨이 선수를 상대로 토요일 결승전을 지배했습니다.
토너먼트 초반 알렉스 미켈슨과의 8강전에서 6-0, 3-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세 번의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둔 톰슨은 "놀라운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에 코트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어젯밤과 일주일 내내 밤을 새워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관중들이 정말 대단했어요."
"정말 힘든 과정이었어요. 서른이 다 되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다니 언젠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톰슨은 첫 세트 6번째 게임에서 루드를 브레이크하며 4-2로 앞서 나간 뒤 브레이크 포인트를 두 번이나 잡아내며 리드를 지키고 6-3으로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루드를 브레이크하고 5-3으로 앞서며 승리가 확실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5-4에서 톰슨이 서브 게임을 지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고 루드가 0-40으로 역전하며 5-5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두 게임에서는 서브의 논리가 지켜졌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습니다.
톰슨은 타이브레이크에서 평정심을 되찾고 루드의 더블폴트 이후 3-2 리드를 잡았고, 이후 5-2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습니다.
루드가 5-4까지 따라붙었지만 톰슨은 포기하지 않고 루드의 리턴이 너무 길어지면서 두 번의 매치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톰슨은 강력한 서브로 루우드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호주 선수는 네트로 가서 세트를 침몰시키고 당연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