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시르스테아, 클리블랜드 WTA 투어에서 우승 기쁨 다시 누리다

소라나 시르스테아가 클리블랜드에서 부활했다. 현재 세계 랭킹 112위인 루마니아 선수는 2024년 말 몇 달간의 공백을 끝내고 시즌 초 복귀한 후 클리블랜드 WTA 250 대회에서 완벽한 한 주를 보냈다.
예선에서 안나 프레이(6-1, 6-0)와 레베카 마사로바(6-2, 6-2)를 꺾고 본선에 진출한 전 세계 21위 선수는 본선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모유카 우치지마(6-4, 6-1), 질 타이히만(6-1, 6-1), 류드밀라 삼소노바(6-4, 6-1), 아나스타시아 자하로바(6-1, 7-5)를 차례로 제압한 35세의 시르스테아는 이번에는 2021년 이후 메인 투어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선수들 간의 대결에서 앤 리와 맞섰다.
이 경기에서 시르스테아는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며 클리블랜드에서 그 주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흠잡을 데 없었던 루마니아 선수는 내준 네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막아내고 2세트(6-2, 6-4, 1시간 24분)로 승리했다. 그녀는 2008년 타슈켄트와 2021년 이스탄불에 이어 커리어 세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토너먼트 내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그녀는 이로써 톱 100(88위)에 복귀하며 다음 몇 시간 내에 열리는 US 오픈 1라운드에서 솔라나 시에라와 맞붙을 예정이다. 한편, 리는 자신이 진출한 결승전 네 번 중 세 번째 패배를 맛봤다.
"정말 아름다운 한 주였습니다. 예선 첫 경기부터 관중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응원받는 기분이었고, 이 도시에서 뛰는 것을 정말 즐겼습니다. 제가 얼마나 압박 없이 즐기면서 경기했는지 보셨을 거예요.
정말 최대한 오래 여기에 머물고 싶었는데, 결승까지 와서 너무 기뻐요. 특별한 한 주였습니다. 클리블랜드에 올 때는 스스로에 대한 어떤 기대도 없었어요,"라고 시르스테아는 WTA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