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Open 2025: 사블랸카와 페굴라, 순위 유지… 안드레예바·파올리니·나바로 3라운드 탈락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진행된 US Open 3라운드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2024년 대회 결승 진출자 두 선수 모두 여전히 경쟁에 남아 뉴욕에서 두 번째 주 차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아리나 사블랸카는 레일라 페르난데스에게 복수에 성공했다. 캐나다 선수는 2021년 US Open 4강에서 열린 두 선수 간 유일한 이전 맞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다.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벨라루스 선수는 내준 네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막아내고 2세트(6-3, 7-6)로 승리를 거뒀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여전히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사블랸카는 2025년 현재까지 치른 22번의 타이 브레이크 중 21번을 승리했으며, 2월 도하 토너먼트에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에게 진 이후로 연속 18번의 타이 브레이크에서 승리하고 있다.
이로써 사블랸카는 US Open 종료 후 WTA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단 한 번의 승리만을 남겨두게 됐다. 5년 연속 이 대회에서 달성할 8강 진출을 위해 그녀는 크리스티나 부크사를 상대할 예정이다.
스페인 선수는 엘리제 메르텐스를 3세트(3-6, 7-5, 6-3)로 꺾으며 그날의 주요 성과 중 하나를 달성했다. 세계 랭킹 95위는 이로써 생애 처음 그랜드 슬램 대회 두 번째 주 차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제시카 페굴라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 선수는 빅토리아 아자렌카(6-1, 7-5)를 상대로 7번의 맞대결 중 4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 4위는 올해 플러싱 메도우스에서 아직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다.
페굴라는 프리실라 혼(7-5, 6-3)을 꺾은 동포 앤 리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31세 선수의 대진표는 사실상 열렸다고 볼 수 있는데, 엠마 나바로와 미라 안드레예바가 모두 그날 밤 탈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미국 선수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4-6, 6-4, 6-4)에게 패했는데, 3세트에서 3-0, 30-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무너졌다. 등 부상으로 2025년 시즌 초 몇 달을 결장한 후 폼을 회복한 체코 선수는 16강에서 테일러 타운센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29세 선수는 안드레예바(7-5, 6-2)와도 연승을 이어갔다. 대회 전 세계 139위였던 타운센드는 6년 만에 두 번째로 US Open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자스민 파올리니도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7-6, 6-1)에게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제 8강 진출을 놓고 엘레나 리바키나와의 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