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tova, 케닌과의 복귀전에서 마이애미에서 패배
WTA 1000 마이애미 토너먼트 1라운드의 흥미로운 대결 중 하나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페트라 크비토바와 소피아 케닌의 경기였다. 이 경기는 각각 최소 한 번 이상의 그랜드 슬램 우승 경력을 가진 두 선수 간의 대결이었다. 체코의 크비토바는 2011년과 2014년 윔블던에서 우승했고, 미국의 케닌은 2020년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컨디션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진 이 경기는 쉽지 않은 대진이었다. 크비토바는 최근 35번째 생일을 맞이했으며, 2024 시즌 전체를 출산 준비로 인해 결장한 후 17개월 만에 지난 2월 말 오스틴 토너먼트에서 WTA 투어에 복귀했다.
그러나 크비토바의 출산 휴가 후 첫 승리는 아직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 선수가 경기 초반에 두 번의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좋은 시작을 보였지만, 케닌은 당황하지 않고 결국 우위를 점했다. 4-3으로 뒤지던 케닌은 첫 세트의 마지막 세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했다.
두 번째 세트는 더 균형 잡힌 경기였으며, 두 선수 모두 서브 게임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결국 케닌이 더 안정적인 서브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6-4, 7-5) 승리를 거두었다. 케닌은 코코 가프와의 3라운드 진출을 위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크비토바는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에서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오스틴에서 조디 버레이지에게 아쉽게 패한 뒤, 인디언 웰스에서 바르바라 그라체바에게도 패한 크비토바는 이번에도 두 세트 만에 패배했다. 2년 전 마지막 플로리다 출전에서 이 WTA 1000 마이애미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크비토바는 이번에는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