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으로 힘든 경기였어요," 야스트렘스카, 윔블던 3라운드 진출에도 고백

다야나 야스트렘스카가 2년 연속 윔블던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세계 랭킹 42위의 우크라이나 선수는 1라운드에서 세계 2위 코코 고프(7-6, 6-1)를 상대로 프레스티지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아나스타샤 자하로바와의 경기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1라운드에서 탈락시킨 러시아 선수 자하로바는 이 경기에서 7-5, 5-3으로 리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야스트렘스카는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긴박한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5-7, 7-5, 7-6, 2시간 32분 소요). 16강 진출을 놓고 제시카 부자스 마네이로와 맞붙을 25세 선수는 자하로바와의 치열한 승리 뒤 소회를 밝혔습니다.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경기였어요. 러시아 선수들과 맞설 때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승리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지죠. 이는 동기부여가 되지만,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약간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해요.
3세트에서 3-0으로 리드했을 때는 잘 치고 있었지만, 경기는 진짜 싸움으로 변했어요. 그녀도 그 순간 잘 해내고 있었죠. 공을 더 강하게 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점수를 따라잡았어요.
제가 기세가 꺾였다고 말할 순 없어요. 아마 그때 조금 지쳤을 수도 있고, 결국 아주 박빙의 승부가 되었죠. 코트 1과 코트 14는 정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해야겠어요.
우선 지붕의 유무도 있지만, 잔디 상태도 달랐어요. 다른 코트보다 표면이 더 빠른 느낌이었죠.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어요," 야스트렘스카는 트리부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