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가장 그리운 것은 아드레날린, 경기 전의 긴장감, 코트에 서는 느낌"
라파엘 나달은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지난 11월 말라가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 8 이후 은퇴를 결정한 스페인의 전설은 커리어 동안 22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그 중 14개는 롤랑 가로스)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마지막 시즌을 힘들게 보낸 나달은 네덜란드와의 8강전 패배 후 20년 이상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최근 틱톡 계정을 통해 나달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4개월 전 보티크 반 데 잔트슐프에게 패배(6-4, 6-4)한 마지막 경기 이후 가장 그리운 것에 대해 언급했다.
"솔직히 프로 테니스 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했을지 모르겠어요. 다행이든 불행이든 어릴 때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테니스 외의 삶은 상상도 못 했죠."
"15세 때부터 프로 세계에 발을 들였는데, 그땐 테니스가 잘 안됐을 때의 대안에 대해 고민할 여유도 없었어요. 가장 그리운 건 아드레날린과 경기 전의 떨림, 코트에 서는 그 느낌이에요."
"이런 감정들은 스포츠 세계 밖에서는 찾기 매우 힘들죠. 테니스를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매일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려고 노력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라고 Punto De Break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