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험담하는 독재자들과 일하는 건 힘들어," 치치파스, 이바니세비치와의 협력 중단 이유 설명
이 협력 관계는 고작 몇 주만 지속됐다. 고란 이바니세비치가 잔디 시즌 시작 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새 코치로 합류했지만, 그리스 선수는 SNS를 통해 두 사람의 협력이 중단됐음을 발표했다.
세계 랭킹 29위인 치치파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크로아티아인 코치의 미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동시에 아버지 아포스톨로스와 다시 함께할 계획임을 밝히며 이번 결별을 설명했다.
"제가 올바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면 좋은 작업 분위기가 조성되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편안함이 마음대로 훈련을 중단하거나 강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제 신뢰를 받는 사람들은 노력을 존중하며, 제가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즐거운 작업 환경을 만들어주는 이들입니다."
"나를 험담하고 내 주변과도 가깝지 않은 독재자 스타일과는 일하기 힘듭니다. 저는 가족 같은 팀을 꾸리고 싶습니다. 제 커리어가 끝난 후에도 친구처럼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 말이죠."
"아버지와의 작업 관계를 종료하면서 보였던 제 태도는 옳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저는 사과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새로운 소통 방식을 모색 중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아버지가 해주신 모든 일이 너무나 감동적이에요. 가족과 결코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때론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아버지와 같은 관계는 다시 없을 겁니다."
"제 커리어에서 저지른 실수는 때로 과도한 훈련과 너무 많은 대회 출전으로 인해 사기를 꺾고 테니스와의 관계까지 망가뜨렸다는 점입니다."
"언제 멈출지 알고,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엘리트가 되기 위해 각자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해요. 지금 저는 테니스를 사랑했던 15살의 치치파스에게 더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매일 3-4시간 정도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제가 있어야 할 자리로 곧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치치파스는 푼토 데 브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