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레프, 마드리드 타이틀 회상: "의사들 없었다면 경기할 기회조차 없었을 것"
지난해 안드레이 루블레프는 마드리드 대회에서 자신의 두 번째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파쿤도 바니스,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탈론 흐릭스푸르, 카를로스 알카라스, 테일러 프리츠를 연파한 러시아 선수는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르알리아심(4-6, 7-5, 7-5)을 제압하며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계 랭킹 8위인 그가 이 대회를 치르고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까웠습니다. 대회 직전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미친 상황이었어요. 어느 날 아침 일어났더니 목이 평소보다 두 배로 부어올랐고, 삼키거나 숨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목구멍 공간이 너무 좁아져서요."
"제 입냄새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상상도 못 하실 거예요. 이 우승은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타이틀입니다. 평생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었고, 이렇게까지 안 좋은 상태는 처음이었죠."
"먹지도, 숨쉬지도 못 했는데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몸 상태가 아니라 정신력이라는 걸 증명했으니 자랑스럽습니다."
"아플 때는 모든 기대감이 사라집니다. '경기 못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부담감이 없어지면서 경기력이 좋아졌어요."
"대회가 진행될수록 상태가 나빠졌지만 계속 싸웠습니다. 마드리드의 훌륭한 의사들이 매 경기 전마다 진통제 주사를 놔줬죠. 그분들 없었다면 경기장에 설 기회조차 없었을 겁니다."라고 그는 Relevo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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