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6월 퀸즈 대회서 자신의 이름을 딴 코트 개장식 참석
테니스계의 거성 앤디 머레이는 거의 1년 전 은퇴했습니다. 5월 15일이면 38세를 맞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이 선수는 커리어 동안 3회의 그랜드슬램 우승, 14회의 ATP 마스터스 1000 타이틀, 데이비스 컵, ATP 파이널스, 그리고 2개의 올림�릭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빅3와 동시대를 살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테니스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 마지막 7년을 고생했던 머레이는 파리 올림픱에서 복식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라켓을 정리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그는 노박 조코비치의 새 코치로 합류했으나, 이번 주 화요일 두 사람은 협력 관계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머레이는 테니스 코트와의 인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몇 달간 퀸즈 클럽 챔피언십(머레이가 2009, 2011, 2013, 2015, 2016년 5회 우승)은 센터 코트의 이름을 '앤디 머레이 아레나'로 변경해 이 챔피언을 기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머레이는 6월 9일 대회 첫날(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여자 대회가 재개되는 날) 런던에서 열리는 개장식에 참석해 자신의 이름을 딴 코트의 주인공으로 추대될 예정입니다.
상징적이게도, 앤디 머레이는 2024년 6월 퀸즈 대회에서 자신의 마지막 단식 경기를 치렀습니다. 당시 그는 조던 톰프슨과의 2라운드 경기 워밍업 중 등 부상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