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식, 마이애미에서 프리츠를 꺾고 첫 마스터스 1000 결승 진출
노바크 조코비치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마이애미 마스터스 1000의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야쿠프 메니식과 테일러 프리츠가 맞붙었다. 2023년 US 오픈에서의 유일한 이전 대결에서 프리츠는 단 3게임만을 내주며 승리했다. 세계 랭킹 4위인 프리츠는 홈 그라운드에서 어린 체코 신예를 상대로 승리를 예상했지만, 메니식은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결승 진출을 노렸다.
전반적으로 이번 경기는 서버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두 선수 모두 첫 세트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당연히 타이브레이크로 승패가 결정되었다.
결국 2005년생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1000 준결승에 진출한 메니식이 첫 세트 볼에서 더욱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7-4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기회는 흔치 않았고, 프리츠는 이를 잘 이해했다. 두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그는 상대방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US 오픈과 ATP 파이널스 준우승자답게 경기 초반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두 번째 세트에서 9개의 승리 샷과 9개의 직접 실수)을 보이며 세트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고,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세트를 이끌어냈다.
첫 세트와 마찬가지로 두 선수 모두 서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체코 선수는 두 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이는 그가 결국 마지막 순간(2시간 25분 동안 7-6, 4-6, 7-6)에 승리를 거두는 데 방해가 되지 않았다.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19세의 메니식은 특히 뛰어난 서브(25개의 에이스, 40개의 승리 샷, 첫 서브 이후 82%의 승률)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메니식은 생애 첫 마스터스 1000 결승에 진출하며, 첫 타이틀을 노리고 노바크 조코비치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는 2024년 도하에서 카렌 카차노프에게 패한 이후 그의 두 번째 ATP 투어 결승이다.
이제 체코 신예만이 이번 주 일요일 저녁, 경험과 젊음을 대결시키는 이 경기에서 조코비치의 프로 데뷔 이후 100번째 타이틀 획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메니식은 2015년 몬테카를로에서 베르디흐 이후 체코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이 단계에 진출한 선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