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영국에 다시 입국할 수 있는 허가를 받는 것입니다": 베커, 영국 입국 금지 고백

윔블던 3회 우승자 보리스 베커가 현재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징역형을 마친 후 명성 높은 이 대회를 다시 찾는 일이죠.
테니스 전설 보리스 베커는 커리어 동안 윔블던에서 세 번(1985, 1986, 1989) 우승했으며, 첫 우승 당시 나이는 17세였습니다. 그러나 은퇴 후 파산한 독일의 전 프로 선수는 채무 상환을 회피하기 위해 250만 파운드의 자산과 대출을 고의적으로 은닉한 혐의로 복역했습니다.
원래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나,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영국 런던에서 8개월간 복역한 후 석방되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자서전 '인사이드'가 출간된 가운데, 베커는 현재 영국 영토에 입국이 금지되어 윔블던에 돌아갈 수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우선 저는 국내에 다시 들어올 수 있는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강제 송환 때문에 아직까지는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는 영국 내무부와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제가 돌아올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런던을 사랑하고, 윔블던을 사랑합니다.
제 생각에 일단 입국 허가가 나면 토너먼트 관계자들과 논의할 것이지만, 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오히려 영국에 다시 들어올 수 있는 허가를 받는 것입니다.
제가 완즈워스 교도소에 수감된 지 2년 반이 됐습니다. 그곳은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불과 3km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두 곳은 완전히 다른 현실입니다.
하나는 테니스 선수에게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장소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교도소 중 하나입니다."라고 베커는 Talk Spor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