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치: "새로운 성격이 분명히 큰 도움이 됐을 거예요"
© AFP
벨린다 벤치치가 이번 주 수요일 소피아 케닌과 맞붙는 WTA 500 휴스턴 토너먼트에 참가 중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스위스 출신 선수는 모성으로 인한 성숙함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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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패배 직후 호텔 방에서 무너져 내리며 경기를 되짚어보고 무엇을 다르게 했어야 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곤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패배 후 코트를 떠날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되기도 해요.
이건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줄었다는 뜻이 아니에요. 단지 업과 사생활을 더 잘 구분하게 됐을 뿐이죠.
과거엔 정말 감정적이었어요. 물론 타인에게 무례하게 굴진 않았지만, 항상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죠. 가끔 감정 조절을 못하고 폭주할 때도 있었는데, 그런 순간들을 더 잘 다스릴 수 있었으면 했어요.
지금은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 새로운 성격이라면 예전의 분노 상황에서 훨씬 더 잘 대처했을 거예요.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도 도움이 됐을 거고요.
과거의 그런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자랑스럽지도 않을뿐더러, 다시 떠올리는 것조차 힘들 정도예요.
지금은 라켓을 내던지는 상상도 못해요. 제 딸 벨라가 그런 모습을 보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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