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라켓에도 승리는 따랐다: 필스, 마이애미 3라운드에서 티아포를 제압하다
화려한 경기 끝에 아르튀르 필스가 마이애미 마스터스 1000 3라운드에서 프랜시스 티아포(7-6, 5-7, 6-2)를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세계 랭킹 17위와 16위로 비슷한 실력을 가진 두 선수의 대결은 기대를 모았고, 경기는 기대 이상의 흥미진진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는 24점(13-11)을 오가는 접전 끝에 필스가 승리했으며, 그는 다섯 번의 세트 포인트를 막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승세를 탄 필스는 5-4 상황에서 티아포의 서브 게임에서 두 번의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첫 번째 포인트에서는 포핸드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두 번째 포인트에서는 네트 접근을 잘 했음에도 티아포의 정교한 패싱 샷에 실점하며 기회를 놓쳤다.
이에 짜증이 난 프랑스 선수는 이후 3게임을 내주며 2시간 이상 진행된 경기는 결국 3세트로 접어들었다. 그의 라켓은 이 과정에서 희생됐다(아래 영상 참조).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필스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전투 모드로 돌입, 3-2에서 세 번째 브레이크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티아포는 경기 집중력을 잃었고, 프랑스의 넘버원은 승리와 함께 마스터스 1000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 경기에서 필스는 지난해 함부르크 결승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