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츠만의 마지막 프로 대회 전 고백
디에고 슈워츠만이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 보내는 마지막 순간은 이번 주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ATP 250 토너먼트에 참가해 그의 팬들 앞에서 경기할 32세의 아르헨티나 선수는 이제 멈추기로 했습니다. 곧 있을 첫 번째 라운드 경기에서 니콜라스 자리를 맞이하게 됩니다.
테니스를 떠나기 전에, 2020년 롤랑가로스 준결승 진출자이자 전 세계 랭킹 8위 선수였던 그는 AT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많은 것을 제공한 테니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러브레터를 썼고, 또한 자신의 커리어를 멈추게 된 이유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 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게 됩니다.
최근 테니스를 보며 이 순간이 올 것임을 알았기에 다소 슬펐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제 최고의 기억과 이루어낸 업적을 되새기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제 능력 이상으로 많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 커리어의 끝이 시작된 것은 2022년 함부르크에서였습니다.
타이트한 경기에서 첫 번째 라운드에서 패했지만 당시 어떤 문제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제 몸은 그날 제가 가진 질문들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감정들이 있었지만 그 감정들은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손이 떨리고 경련이 일었습니다.
스스로 피곤하다고 느꼈고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코트에서 나와 2분 후, 코치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경기 중 제 몸과 신체 상태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이런 일은 모든 테니스 선수에게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몇 주간, 정신 상태와 다른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집에 돌아가 쉬면 회복에 도움이 되죠.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전 예전 그대로가 아니었습니다,"라고 아르헨티나 선수는 처음에 설명했습니다.
"2022년 말에는 상황이 정돈되는 것 같았습니다.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고 새해를 시작할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남미 투어에서는 끝이 언젠가, 아마 예상보다 빨리 올 것임을 느꼈습니다. 호주 오픈 이후, 남미에서 단 한 경기만을 이겼습니다.
함부르크에서의 느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신체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고, 코트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당신은 전사였고, 또한 뛰어난 테니스 선수였습니다.’라고 말할 때 나는 행복합니다. 단순히 전사라는 것만으로는 스포츠에서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경기를 하고, 좋은 포핸드, 좋은 서브, 좋은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제가 이루어낸 모든 것을 해냈던 이유는 제가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저에게 선물을 주지 않았고, 저는 그것을 얻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이루어낸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 커리어 동안, 저는 제 자리에 있었습니다,"라고 슈워츠만은 마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