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오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다"고 무나르는 평가했다
현재 세계 랭킹 36위이자 커리어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인 하우메 무나르(스페인)는 자신의 시즌을 정리했다. 지금까지 그의 커리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시즌이다.
무나르는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제 28세가 된 스페인 선수는 볼로냐에 참가한 데이비스컵 국가대표팀의 일원이며, 이번 주 볼로냐에서 열리는 Final 8(8강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시즌 초에는 ATP 500 바젤 대회와 ATP 250 홍콩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으며, US 오픈에서는 로렌초 무제티(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도 출전했다. 조만간 열릴 체코와의 국가대표 경기를 앞두고, 무나르는 자신의 한 해를 돌아보았다.
"올해는 저에게 정말 특별한 해였습니다. 숫자나 승리보다는 테니스 자체에서 더 그렇습니다. 게임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발전했다고 생각하며, 단순히 예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도약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결과입니다. 그리고 데이비스컵에 참여하는 것은 환상적인 시즌에 대한 보상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요. 그들도 저를 여기에서 보게 되어 매우 기뻐했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충분히 즐기고 싶습니다.
저는 28살이고, 성숙함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올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년간 쌓아온 모든 작업의 지속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커리어의 전환점이나 위기 같은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제 모습은 수년간의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이는 단순한 전문성 이상이며, 저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 저에게 가르침을 준 모든 코치들의 조합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2023년과 2024년 말에 도입한 작은 변화들 덕분에 오늘날의 저는 예전보다 더 완성도 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올해 제가 이룬 것은 성취이지만,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는 아닙니다. 올해 제가 이룬 것은 저에게 새로운 문,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아직 멉니다.
저는 제가 더 나은 테니스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지만, 동시에 투어의 어려움과 모든 선수들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저도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했듯이, 제가 열어간 길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랭킹이나 숫자 측면이 아니라, 제 게임에 더할 수 있는 개선점 측면에서요.
그리고 이 매우 좋은 한 해 동안에도, 시즌 초보다 후반부가 더 나았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가 저를 어디로 이끌지 지켜봐야겠지만, 저는 현재 상황에 결코 만족하지 않습니다."라고 무나르는 미디어 클레이(Clay)를 통해 확신하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