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지 않아" 알카라스, 롤랑 가로스 3라운드 진출 후 소감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롤랑 가로스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대회 우승자인 그는 헝가리의 파비안 마로잔에게 첫 세트를 내주었는데, 마로잔은 2년 전 로마에서 알카라스를 꺾은 바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천재는 4세트(6-1, 4-6, 6-1, 6-2)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합류했습니다. 다음 상대는 조반니 엠페치 페리카르를 꺾은 다미르 즘후르가 될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알카라스는 마로잔과의 경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저에게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전체적으로 잘 플레이했어요. 2세트에서 상대가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제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섰죠.
3세트에서 정신적으로 다시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 두 세트에서는 정말 훌륭한 테니스를 펼쳤다고 생각해요. 오늘 경기에 대해 말하자면, 제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니에요. 상대가 2세트에서 저보다 더 잘했을 뿐이죠.
저는 경기 내내 제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일반적으로 그랜드 슬램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져도 정신적으로 쉽게 돌아올 수 있어요. 5세트 경기라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죠."
알카라스는 이후 카스퍼 루드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등이 탈락하면서 열린 대진표 상황을 바탕으로 얀니크 신너와의 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결승은 아직 너무 먼 이야기라 지금 생각할 단계가 아니에요. 누가 알겠어요? 신너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큰 일이죠. 특히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니까요.
하지만 그와 다시 맞붙을지 여부는 아직 말하기 이릅니다. 결승에 집중하기엔 아직 너무 멀었어요." 세계 랭킹 2위는 푼토 데 브레이크와의 인터뷰를 이렇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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