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튁, 본드로우소바를 꺾고 몬트리올에서 6연패 마감

현재 세계 랭킹 28위인 마르타 코스튁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로마 WTA 1000 대회 3라운드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선수는 극심한 자신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6연패를 기록하며 롤랑 가로스와 윔블던에서 예선 통과 선수인 베이렉과 에르야베크에게 패배했던 코스튁은 지난주 워싱턴 대회에서도 엠마 라두카누에게 1라운드에서 패배했다. 이번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를 상대하게 되었다.
22세의 코스튁에게 체코 선수인 본드로우소바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본드로우소바는 이번 대회에서 보호 랭킹을 사용 중이며, 윔블던 전 베를린 대회에서 우승한 좌완 선수로 자신감 있을 때 매우 위협적이다.
코스튁은 경기 초반부터 현재의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재앙적인 시작으로 0-5까지 몰렸으나, 굴욕적인 스코어를 면하기 위해 약간의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첫 세트는 본드로우소바의 우세 속에 끝났다.
서브에서 여전히 고전했던 코스튁은 끈질기게 버텼고, 결국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리턴에서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 초반보다 기동성이 떨어진 본드로우소바의 서브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결국 코스튁은 3세트에서 모든 리턴 게임을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2-6, 6-3, 6-2, 1시간 40분 소요). 이로써 그녀는 6연패를 마감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같은 날 아나 블린코바(6-1, 6-4)를 꺾은 다리아 카사트키나이다.
베를린 대회 전 세계 164위였던 본드로우소바는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탑 60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라운드에서 알렉산드라 에알라를 3세트 접전(3-6, 6-1, 6-2) 끝에 제압했던 그녀는 코스튁에게 지난해 WTA 500 슈투트가르트 대회 클레이 코트 4강(7-6, 6-2) 이후 연속으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