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포에가 분석한 투어 현황: "오늘날 테니스는 2000년부터 2004년을 떠올리게 해, 모두에게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
ATP 투어는 지난 시즌까지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라는 3대 거물 선수들에게 완전히 지배되며, 다른 선수들이 큰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가 극히 제한됐다. 그러나 스위스와 스페인 출신의 두 레전드가 차례로 은퇴한 이후, 많은 선수들이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테니스 업 투 데이트 매체와의 인터�에서 티아포에는 현재 투어 상황을 이렇게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선수들 간 실력 차이는 매우 근소하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고.
"제 생각엔 선수들 수준이 매우 비슷해, 누구나 누구를 이길 수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정말 흥미진진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어요. 오늘날 테니스는 2000년부터 2004년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이 바로 기회의 창이에요."
"누구든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수 있습니다. 매 마스터스 1000 대회마다 아마 8~9명의 잠재적 우승 후보가 있을 거예요. 거의 확신합니다. 알카라스와 시네르가 각각 2~3개씩 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오픈 게임이죠."
"저는 지금 아무도 누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시네르와 알카라스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압도적 우위에 있지 않아요. 저는 그 두 선수를 존중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력이 안 좋으면 누구든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