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었어요.」 페로는 부아송의 롤랑 가로스 8강전을 앞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이번 수요일, 로이스 부아송은 롤랑 가로스에서 더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다. 2025년 대회에 초청받은 22세의 프랑스 선수는 첫 참가만으로 메이저 토너먼트 8강에 진출하며 예상을 뛰어넘었다. 엘리즈 메르텐스, 안헬리나 칼리니나, 엘사 자케모를 차례로 제압한 뒤, 디종 출신의 그녀는 지난 라운드에서 세계 3위 제시카 페굴라를 필리프 샤트리어 코트에서 (3-6, 6-4, 6-4)로 꺾으며 큰 이변을 일으켰다.
4강 진출을 위해 그녀는 또 다른 강적, 세계 6위이자 지난해 포르트 도트유 4강 진출자 미라 안드레예바를 상대해야 한다.
프랑스 테니스 연맹(French Tennis Federation) 미디어를 위해 피오나 페로는 이번 경기의 핵심을 분석하며, 로이스 부아송이 18세의 러시아 신예에게 진정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고 평가했다.
« 훈련 때 세트당 3~4게임 이상 따내기 힘든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어요. 그녀의 서브와 포핸드의 무게감이 제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날려버렸죠. 제 게임을 펼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녀가 이번 롤랑 가로스에서 강호들과 맞붙는 걸 보며 놀랍지 않아요. 상대의 약점을 찾고 전략을 유연하게 바꾸는 능력이 그녀의 큰 장점이에요.
예전에는 경기와 훈련에서의 수준 차이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 안정적이 되었어요. 일관성을 찾을 수 있는 체계를 갖췄죠. 특히 감탄스러운 건 그녀가 경기가 거듭될수록 그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거예요.
말수가 많진 않지만, 놀라울 정도로 철저해요. 워밍업에 1시간, 스트레칭에 2시간을 할 정도로 꼼꼼하죠. » 페로는 2023년 대회에서 부아송과 맞대결을 펼치기 전, FFT 훈련 그룹에서 함께한 경험을 전했다.
« 안드레예바가 속도와 힘으로 압박하는 선수들에게만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항상 상황을 뒤집을 방법을 찾더군요. 로이스는 안드레예바를 제 한계까지 몰아넣을 능력을 충분히 갖췄어요. 이제는 한 경기 내내 'up and down' 없이 그걸 해내야 하죠.
노력 끝에 그녀는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어요. 솔직히 말해, 그녀의 경기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페굴라도 정말 잘 싸웠지만, 이런 선수를 이길 수 있다면 다음에도 가능성이 있죠. » 세계 444위의 페로는 동료의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