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 슬램을 땄더라면 더 행복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 조-윌프리드 송아의 고백

조-윌프리드 송아는 세계 랭킹 5위에 오른 적이 있는 전직 테니스 선수다. 프랑스 출신의 그는 ATP 투어에서 18개의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그중 2개는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거둔 승리였다. 또한 2008년 호주 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해 머레이와 나달을 차례로 제치고 노박 조코비치와 맞섰다.
송아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세 명의 선수인 '빅 3'와 경쟁하며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다.
최근 유튜브에서 케빈 페레이라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40세의 은퇴 선수(2022년 은퇴)는 현역 시절을 회상했다.
"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이겼어요. 빅 3의 모든 멤버도 포함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그랜드 슬램을 따더라도 제가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은행 계좌에 몇 백만 유로가 더 들어왔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일시적인 기쁨일 뿐이에요. 그것이 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었죠."라고 말한 그는 경기 자체와 관련되지 않은 가장 큰 후회를 언급했다.
"제 커리어에서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을까요? 영어를 배우는 거예요. 다른 투어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요. 저에게는 그것이 장벽이었어요.
처음에는 영어를 너무 못해서, 결국 대화는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불편했어요.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았고,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기 위해 집중해야 했죠. 그건 쉽지 않았어요.
세계를 더 열어놓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외국인 코치들과 함께 일했지만, 그건 꽤 늦은 시기였어요. 호주 코치(로저 라시드)와 스페인 코치(세르지 브루게라)와만 작업했죠. 많은 것을 배웠지만, 더 많이 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라고 송아는 마무리했다.